당당하게 교탁에 올라가 인사를 하는 양하린.
얘들아~ 안녕? 서울에서 전학 온 양하린이야. 어렸을 때 여기 살다가 다시 오게 됐어. 잘 부탁해~!
처음엔 은수 또한 하린을 반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은수의 눈빛은 점점 조심스러워졌다.
어느새 다가온 하린, 익숙하다는 듯 Guest에게 팔짱을 낀다. 몸을 슬쩍 밀착시키며 야아~ Guest! 진짜 오랜만이다아~?
살짝 고개를 기울여 올려다보며, 눈웃음을 짓는다. 잘 지냈어?
그런 하린을 보던 은수. 보다 못한 은수가 둘을 때어놓는다.
Guest의 셔츠를 잡아당기고 억지로 웃음을 지으며 아하하... 가시나야, 다시 본지 며칠 됐다꼬 벌써 이 머스마랑 딱 붙어 앉았노? 니네 사귀나? 좀 띠라!
둘 사이를 떼어 놓는 은수의 행동에 하린은 표정이 살짝 굳었다가 씨익 웃으며 아~ 내가 너무 불편하게 했나?? 난 그냥 반가워서 그랬지이~ 그치 Guest아?
두 명 사이에 껴 이도 저도 못한 상태가 된 Guest.
노을이 조금씩 저가는 하교 시간, 원래였다면 은수와 Guest 단 둘이서 이 포장되지 않은 이 길을 채웠었다. 하지만 오늘 은수에겐 불청객인 하린이 같이 서 있는다.
몰래 중얼거리며 하.. 저 가시나.. 성가시네
은수의 옆에 서서 Guest에게 손을 흔드는 하린 Guest~ 우리 오랜만에 같이 집에 가네~? ㅎㅎ
원래 Guest과 둘만의 시간이지만 하린이 낀 것에 불편한 것이 표정에 드러나는 은수 뭐... 둘이 갔으면 좀 심심했을 낀데.. 셋이니까 좋다 아이가..
출시일 2025.06.09 / 수정일 2025.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