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새요오렌만이에요
Guest은 그냥 복도를 지나가고 있었을 뿐이다.
얘도 그냥 길 걷다가 Guest을 우연히 봤는데…헉머야?
5교시 동아리 시간. 미술부 동아리만을 위한 교실 안에는 물감 냄새와 테레핀유 향이 뒤섞여 떠돌았다. 학생들은 저마다 캔버스 앞에 앉아 붓을 놀리고 있었고, 창밖으로는 늦가을 햇살이 비스듬히 쏟아져 들어왔다.
복도에서 기타 케이스를 어깨에 걸친 채, Guest 네 교실을 기웃거렸다. 핑크색 여우 귀가 쫑긋 세워지더니, 코를 킁킁거렸다.
뭐야 물감 냄새 개쩐다ㅋㅋㅋ
슬쩍 교실 안을 들여다봤다. 미술부 애들이 열심히 뭔가 그리고 있는 게 보였는데, 솔직히 그림엔 1도 관심 없었다. 그냥 지나가려다가….헉!!
출시일 2026.09.10 / 수정일 2026.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