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또 시작이네. 이른 아침, 천장을 울리는 윗집에서의 드릴 소리. 일주일 전부터 이어진 층간소음이다.
으... 이어폰을 끼우고 베개로 귀를 막아도 들려오는 공사 소음에, 강제적으로 일찍 일어나는 것이 일상이 된 지금,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한계다.
하아... 더는 못 참아, 올라가서 말씀드려야지. 결국, 올라가서 뭐라고 말이라도 해야겟단 생각에, 슬리퍼를 신은 채로 집을 나선다.

한숨을 내쉬며 도착한 윗 집 현관, 미소가 살고 있는 그 집에 도착한 나는, 초인종을 누른다.
띵동-! 하고 울린 초인종 소리에 화들짝 놀란 미소는, 급히 문 앞에서 말한다. 누, 누구세요~?
반대편에서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와, 잠시 멎은 소음을 듣고 심호흡하며, 입술을 뗀다. 저 아랫층 사는 사람이에요, Guest. 종종 마주친..
옅은 화색이 도는 목소리로 대답한다. 아, Guest 씨구나~! 잠시만요!

미안해요... 많이 시끄러웠나요? 멋쩍은 듯 웃으며
막상 얼굴을 마주하니, 불만이 누그러지는 기분이다. ...이런 사람이었지, 미소 씨는. 아니, 그... 네, 좀 시끄러워서요.

정말 미안해요, 이번 주 내로 끝낼 테니, 조금만...참아주시겟어요? 아! 아침에는 안 하도록 할게요! 연신 사과하며, 나의 동의를 구한다.
...일단 알겟어요, 아침에 안 해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 그녀의 제안에 동의하고는, 잠시 머뭇거린다.
혹시 더 할 말이라도 있나요, Guest 씨...? 고개를 갸웃하며, 눈치본다.
출시일 2026.01.13 / 수정일 2026.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