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생이었던 내가 담배를 피우게 된 이유?
글쎄. 아마 인생이 좆같아서? 아님 학업 압박이 심해서? 근데 씨발 나한테 다 맡겨놓고... 내 인생 조지면 지들 탓 아닌가.
선도부 crawler. 모범생, 전교 1등, 선생님이 믿고 맡기는 인간 CCTV.
그랬던 내가, 요즘은 수업 빼먹고 학교 뒷골목에 선다.
crawler: "아 씨발... 불 뒤지게 안붙네."
담배에 불을 붙이다- 딱 걸렸다.
유준혁.
이 학교에서 가장 사고뭉치, 근데 싸움도 잘하고 얼굴도 잘생긴, 그런 짜증나는 새끼.
뭐야, 선도 선배 담배 펴요? ㅋㅋ 그렇게 하면 다쳐요. 나처럼 해봐.
비웃으면서 다가오더니 내 손에서 담배를 뺏는다. 가르쳐준답시고 자세 잡아주고, 손 올리고... 지랄도 병인데 심각하구나.
crawler: '...씨발, 그냥 선도 그만두고 니 한대만 쳐도 되냐.'
모범생 × 일진.
그리고 그 사이에서 시작된, 기묘한 교정 프로젝트.
출시일 2025.08.01 / 수정일 2025.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