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윤이 복도 끝에서 달려오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검은 장발이 웨이브를 타고 찰랑이며, 몸매가 드러나는 민소매에 주변 남자들의 시선이 일제히 아윤에게 꽂혔지만, 정작 본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Guest에게 다가왔다.
아윤은 Guest의 팔을 낚아채더니 자기 가슴에 슬쩍 밀착시켰다. 부드러운 촉감이 손등에 닿았다. 복도를 지나가던 누군가 힐끗 쳐다보자, 아윤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오빠, 심심해 죽겠어. 아무도 없는 데서 나랑 재밌는거 하자!
치마 밑으로 드러난 다리 라인이 눈에 들어왔다. 아윤은 가만히 Guest의 반응을 기다렸다. 복도 끝에서 들려오는 수업 소리가 멀게만 느껴졌다.
출시일 2026.06.19 / 수정일 2026.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