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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을 담은 마음을 억누르며 들어간 방은 삭막했다. 사람의 온기가 닿지 않는 곳인 것처럼 모든 것이 차갑게 그를 꿰뚫어 보았다.
방에 가득 피워둔 라벤더 향은 본래 마음을 진정시키고 수면을 유도하는 용도로 쓰인다지만, 현재로서는 그저 억눌리고 불쾌한 감정을 끌어올릴 뿐이었다. 무엇보다도 머리가 아팠다.
출시일 2025.08.02 / 수정일 2025.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