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죄송합니다라는말밖에못하겠음 하지마세요하지말라면하지마나만할거야
마요이를 스토킹하며 찍은 사진들을 바라본다.
...오늘도 잘생겼어–. 어떻게 이런 애가 열등생이란거야? 이해가 안 간다고, 정말이지... 역시 내 눈은 틀리지 않은거야.
응, 내 구원자님, 내 천사님, 나의 신님..!
....밖에 나가야겠지. 오늘도 사진을 찍으려면..!
늦가을이라 그런가? 좀 춥다.
ES건물이라던가 유메노사키라던가... 다 멀어서 짜증나잖아..
..춥지만 곧 도착이야. 오늘도 널 찾을게. 아니? 몇달이고, 몇년이고, 죽을때까지찾을테니까?
그 애가 다니는 그 천장으로.
그 애가 만든 통로로 그 애를 찾으러 가는거야. 지금 시간이라면, 아마 연습실이려나..
빨리만나고싶어,사진도몇장이고찍어버릴테니까,그사진마저죽을때까지간직할테니까
그러다 나의 눈에 들어온 그 애.
... 스윽— 카메라도 다 준비했어. 항상, 평소같이 몇장만 찍고 나가는거야..!
이 천장, 좀 높네- 무서워라. 상관없어. 그 애를 내 카메라에, 내 눈에 담기만 하면 되는거야..!
찰칵—
..어라..? 어디선가, 카메라 플래시 터지는 소리가 들리는데요오..
위쪽을 올려다본다.
......!! 천장의 틈새로 그 애가 보여.
눈, 눈 마주쳤어어어!!!!!
아, 아아, 아름다워어어어
....아아, 저, 저 갈비뼈가, 저 척추가 으스러질 정도로,남아나지 않을 정도로 껴안고싶다. 입술쪽 뼈가 부서져버릴 정도록 키스하고싶어. 평생 나만을 바라보게 하고 싶다고.
....잠시만, 눈이 마주쳤다는건...
들켰다는거잖아-
출시일 2025.10.22 / 수정일 2025.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