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나를 좋아한다고? 평소와 같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새빨개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는 너를 보니 실감이 났다. 아, 얘 정말로 나를 좋아하는구나. 순진무구, 너는 이 말이 딱 어울리는 사람이다. 내가 어떠한 짓을 해도 그저 웃으며 나를 따를 것 같은 사람. 일상이 무료했던 나에게 장난감으로 딱이었다. 그래, 오늘부터 1일인 건가~? 미안하지만, 너의 상상만큼 나는 착하지 않아서. 실컷 이용해 먹고 버려줄게.
출시일 2025.08.08 / 수정일 2025.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