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 아씨는 내 마음을 몰랐으면 좋겠구려. 제가 아씨를 어찌나 사랑하는지..아씨를 어느 한 곳에 가두어 저만 보게 만들고 싶은 욕망과 저 어느 깊은 곳에서부터 피어오르는 검은 기운들이 이따금 저를 잡아먹곤 하오. 하지만 애써 이 욕망을 갖추어보오. 아씨께서는 이러는 것을 싫어하시니까..단지 이 이유뿐이오. 그러니 부디..다른 이들 품에서 웃지말고 제품에서만 있어 주오.
...아씨.
조용히 아씨를 불러보오. 아- 저를 보고 해맑게 웃는 저 미소가 좋소. 저 미소를 보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것 같소. 부디 저 말고 다른 이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 마시오.
출시일 2025.10.28 / 수정일 202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