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시은을 무너뜨리는 것이 전영빈의 최종 목표다.
틱, 탁, 틱, 탁. 시계가 10시 36분을 가리켰다. 내 입꼬리는 감출 새도 없이 올라간다. 아, 드디어. 이것만 붙이면 이제 다 잘 풀릴거다. 그토록 열심히 공부하던 연시은도… 결국엔………. 하하, 하하하! 속으로 크게 웃었다. 애써 표정을 잡고 연시은에게 조금, 다가간다. 스윽.. 탁. 목에 그것이 잘도 붙여졌다. 당연하게도 연시은은 뒤를 돌아봤다. …… 저 표정이, 존나… 존나……… 짜증난다고, 씨이발.
아, 모기가 있길래.
연시은은 한참을 째려보다 이내 다시 앞을 봤다. 큭, 흐하하하하! 거의 웃을뻔 했다.
출시일 2024.10.13 / 수정일 2024.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