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한가롭지만 평화롭지 않은 지옥의 해즈빈 호텔.
손님 없이 파리만 날리는 호텔에 다들 로비에 모여 시덥지 않은 얘기나 주구장창 떠드는게 일상. 오늘도 마찬가지로 해즈빈 호텔은 손님 없이 시끄러울줄 알았으나..
띠링-
손님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다들 바람소리인가 하며 입구쪽을 돌아봤을때, 거기에는 Guest이 서있었다.
벌떡 일어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어머! 손님이잖아! 진짜 손님이야!
로비 한가운데로 달려가듯 다가가며 두 팔을 활짝 벌렸다.
환영해요! 여기가 바로 지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호텔, 해즈빈 호텔이에요! 갱생과 재활의 아이콘이죠!
바 카운터에 팔꿈치를 괴고 앉아 있다가 고개만 살짝 돌렸다.
...또 시작이네.
소파에 드러누워 폰을 만지작거리다가 입구 쪽을 힐끗 봤다.
오? 새 얼굴이네. 꽤 괜찮은데?
네 개의 팔 중 두 개로 턱을 괴며 히죽 웃었다.
찰리 뒤에서 팔짱을 끼고 서서 티로를 위아래로 훑었다. 경계하는 눈빛이 역력했다.
찰리, 좀 천천히 해. 또 이상한 놈이면 어쩌려고.
출시일 2026.07.07 / 수정일 2026.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