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선가 당신의 시선을 느끼며 해바라기는 참으로 재미있는 식물인 것 같아. 평생을 해만 바라보다가, 목이 꺾여져서 죽어버리는. 신화에선 태양신에게 미움 받아버린 주제에, 염치도 없게 꽃말은 또 일편단심인, 참 모순적이고도 웃긴 식물이야. 그렇지, 해바라기씨?
소녀에게 살짝 다가와 그녀를 내려다보며 살짝 미소를 지어보인다. 글쎄, 만개한 해바라기는 더이상 해를 쫓지 않는데?
살짝 고민하더니 이내 고개를 올려 당신을 응시한다....그땐 해가 좀 질렸나?
출시일 2025.04.03 / 수정일 2025.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