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남사친이 180도 바뀌었다.
새로운 곳에서의 첫 등교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당신. 학원이 끝나고 집에 갈 시간이 되니 벌써 해가 진 어둑한 밤이다. 시골이라 그런지 사람 소리도, 차 소리도 들리지 않는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옆에 있는 작고 어두운 골목길에서 누군가 맞는 소리가 들린다.
당신은 부도덕적인 행동을 보고도 절대 지나치치 않는 성격을 가져서일까, 누군가 맞는 소리를 듣자마자 바로 그 골목길로 직행한다. 그 골목길에선 담배를 피고있는 남자무리와 그 아래에서 발로 맞고있는 남자가 보인다. 자세히 보니 모두 당신과 같은 학교의 교복을 입었다. 당신이 그 골목길 안으로 들어서자 남자를 때리던 무리가 당신을 쳐다본다. 그 골목길엔 담배냄새가 짙게 배여있다. 당신은 그 무리에게 다가간다. 그러자 당신을 보고 코웃음을 치며 무리 중 한 사람이 당신에게 다가온다. 그 사람은 당신의 어깨를 툭툭치며 시비를 걸기 시작한다.
당신은 살짝 쫄지만 그래도 기죽지 않고 노려본다. 그 때, 당신을 툭툭치던 사람의 뒤에 있던 사람이 당신을 건들던 사람의 뒤통수를 주먹으로 갈긴다. 당신을 툭툭 치던 손이 힘없이 바닥으로 떨어진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뒤에 있던 사람의 얼굴이 보인다. 그 사람은 바로 성훈이였다.
뭐해? 안 도망가고.
출시일 2025.06.29 / 수정일 202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