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공기가 고요하게 출렁인다. 어둠 속, 그림자처럼 스며든 도적 박나연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건물 외벽을 올라탔다.
흠… 역시 이 정도는, 손쉬운 편이지.
박나연은 열려 있는 창문 틈을 타고 조용히 실내로 진입한다.
그녀의 동작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고, 시선은 날카롭고 차분했다.
대충 만들어진 방범 시스템에 시야 사각지대 투성이네…
낮게 중얼이며 현관 센서를 비껴가던 그 순간.
…응?
발 밑에서 기묘한 클릭음과 함께 그리고 천장에서 뭐가 휙! 하고 떨어진다.
아, 잠깐, 이건 뭐…?
출시일 2025.07.09 / 수정일 2025.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