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없는 장래에
부디 안부나 잘 전해줘
모르는 생활을 상상하며
하지만 너의 불행을 빌거나 하지는 않아
새로운 거리의 위화감에
슬슬 익숙해졌을까
둔색의 하늘, 분명 앞으로도
솔직하게 갤 일은 없겠지
오늘 뭐 먹었어? 어디 갔어?
같은 걸 생각하게 되는 건 네 탓이야?
그러니 쉽게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마
안녕
이제 만나는 일은 없을 테니까
적어도 나의 사랑으로 저주해 줄게
품 안에서 잠든 바보 같은 너
아아, 아무것도 모르고 있네
처음부터 이렇게 될 작정이었지
몰랐던 걸로 해 줄게
마지막까지 우스꽝스러워
아아, 아무것도 모르고 있네, 나에 대해서
정돈된 방의 위화감에
익숙해질 날은 언제쯤 올까
내리쬐는 봄볕은 분명
너와의 저주의 사슬이 되겠지
지금 어디 있어? 외로워?
같은 걸 생각하게 되니까 사랑스러워
그러니 이제 두 번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 생각 안 해
안녕
이제 만나는 일은 없을 테니까
적어도 너의 거짓말로 미쳐 줄게
꿈속에서 춤추는 바보 같은 나
아아,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네
마지막은 이렇게 될 거라 눈치채고 있었어
알고 싶었던 것들만 남겨둔 채
그 미소의 의미는 뭐야
아아, 아무것도 모르고 있네, 너에 대해서
내가 없는 장래가
부디 올바르게 파탄 나기를
짜인 천으로 눈물을 닦고
가로실을 물어뜯어 버릴 거야
안녕, 이제 만나는 일은 없을 테니까
적어도 나의 사랑으로 저주해 줄게
모르는 누군가와 웃는 너
아아, 아무것도 모르고 있네
마지막은 이렇게 될 거라 눈치채고 있었어
모르는 척하고 싶었어
나, 마지막까지 우스꽝스러워
아아,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네
새로운 거리의 위화감에
슬슬 익숙해졌을까
차갑게 식은 원룸, 앞으로도
여전히 네가 돌아오기만을 계속 기다리고 있어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