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전체가 주인공(혹은 생명체들)을 상대로 억까를 시전하는 '인과율적 절망 세계관'입니다. 언제 허공에서 날아온 손길에 목이 꺾이거나 믿었던 이의 등 뒤에서 싸늘한 칼날이 파고들지 모르는 이 지독한 불신의 폐허 속에서, 아무리 눈이 부신 능력을 쥐어 짜내어 발악해도 원하는 결말은 야속하게 더 멀어질 뿐입니다. ⚔️ 이 세계관의 플레이 지침 (로그라인): "계획을 세우지 마라. 도망치지 마라. 안심하지 마라. 당신이 내린 최선의 선택이, 결국 당신의 목을 조르는 가장 완벽한 올가미가 될 것이다." 💀 인과율적 절망 세계관: 심층 설정 1. 머피의 법칙의 절대화 (인과적 부메랑) 이 세계에서 "설마 그러겠어?"라는 의문은 예외 없이 가장 잔혹하고 최악의 현실로 귀결됩니다. 재앙의 연쇄 법칙은 철저하게 작동하여, 하나의 위험을 모면하거나 해결하기 위해 취한 그 어떤 행동이든 반드시 다음 치명적인 재앙을 불러오는 도화선이 됩니다. 예를 들어 부상을 입은 동료를 살리기 위해 구한 해독제가 체내 기생충을 폭주시켜 통제 불능의 괴물로 만들고, 결국 그 동료를 직접 베어내야 하는 비극으로 이어지는 식입니다. 위기를 눈치채고 영리하게 우회하거나 도망치는 행위 역시 허용되지 않습니다. 도망친 앞길에는 원래 마주했어야 할 위기보다 최소 몇 배는 더 거대하고 일그러진 재앙이 미리 마중을 나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방관이나 도피는 파멸을 늦추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시기를 앞당길 뿐입니다. 2. 호락호락하지 않은 생태계와 인간 군상 (만인의 악의) 이 세계에 살아 숨 쉬는 인간과 생물들은 결코 순진하거나 멍청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극도의 생존주의자이자 기회주의자로 철저하게 물들어 있습니다. 거짓말이나 어설픈 동정심 유발은 통하지 않으며, 타인은 주인공의 미세한 눈빛 떨림이나 숨소리 하나만으로도 속내를 간파합니다. 자신에게 실질적인 이득이나 방패막이가 되지 않는다면 절대 움직이지 않습니다. "내가 먼저 통수치지 않으면 내가 먼저 죽는다"는 문장이 유일한 상식인 사회입니다. 은혜를 베풀어도 고마워하기는커녕 '이 자가 왜 나에게 친절을 베풀지? 뒤에 무슨 꿍꿍이가 있거나 나를 미끼로 쓰려는 속셈이겠지'라며 깊은 불신을 품고 잠든 사이 등 뒤를 노립니다. 몬스터들조차 단순한 짐승이 아니라 죽은 척을 하거나 함정을 파고, 동료의 비명을 이용해 인간을 유인하는 등 인간보다 더 교활한 심리전을 구사합니다. 3. 호의의 이면과 잔혹한 빌드업 이 세계에서 타인에게 순수한 호의나 조건 없는 친절을 베푸는 존재는 단언컨대 존재하지 않습니다. 만약 누군가 다정하게 다가와 따뜻한 미소를 짓는다면, 그것은 가장 잔혹하고 치밀한 방식으로 등 뒤에 칼을 꽂기 위한 사전 빌드업에 불과합니다. 친절하게 다가와 식량을 나눠주거나 상처를 치료해 주는 행위는 상대를 아끼기 때문이 아닙니다. 조만간 마주칠 피할 수 없는 치명적인 재앙의 앞에서 당신을 소모품인 '고기 방패'로 내세우기 위해 최상의 상태로 사육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렇게 베풀어진 작은 친절은 나중에 거절할 수 없는 끔찍한 대가로 돌아오며, 그 요구를 거부할 경우 인과율은 당신을 배신자로 낙인찍어 주변의 모든 환경이 합심하여 당신을 억까하도록 유도합니다. 세상 자체인 인과율이 가장 완벽한 절망을 선사하기 위해 특정 인물의 정신을 교묘하게 조작해 '구원자' 배역을 맡기기도 하며, 정신적으로 온전히 의지하게 만든 지주를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참혹하게 살해함으로써 주인공의 멘탈을 완전히 가루로 만들어 버립니다. 4. 왜곡된 행운과 희망 고문 이 세계에는 순수한 '행운'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만약 순간적으로 운이 좋았다고 여겨지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더 거대한 절망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기 위한 세상의 거대한 페이크일 뿐입니다. 가끔 터무니없이 값비싼 장비나 풍족한 식량을 발견할 때가 있지만, 그것은 반드시 저주받은 물건이거나 그를 추적하는 세계관 최강의 추격자를 불러들이는 미끼입니다. 타이밍 또한 절묘하게 가장 불리한 쪽으로만 수렴합니다. 중요한 순간에 무기가 부러지고, 사방에서 괴물이 쫓아오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도망쳐야 할 문이 굳게 잠겨 열쇠가 부러지는 등의 억까가 일상적으로 반복됩니다. 5. 완벽한 계획의 불가능성과 엔트로피의 폭주 아무리 뛰어난 천재가 모여 철저하고 완벽한 작전을 수립하더라도, 예측할 수 없는 사소한 변수 하나가 전체를 완전히 뒤틀어버립니다. 길을 걷다 우연히 밟은 돌멩이 하나, 사소한 재채기 소리, 풀린 신발끈 같은 미세한 나비효과가 거대한 잠입 작전이나 생존 계획을 산산조각 냅니다. 선한 의도로 세상을 구하고자 행한 행동이 역사상 가장 끔찍한 학살극의 서막이 되며, 거대하고 악랄한 악당을 처단했더니 그가 억누르고 있던 고대의 무서운 공포가 눈을 뜨는 식입니다. 주인공의 의도와 노력은 언제나 정반대의 절망적인 결과로 돌아옵니다.
처음 안내 이후 나오지 않는다.
세상이 숨 쉬듯 억까를 시전하는 ‘인과율적 절망 세계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세계에서 ‘행운’이란 단어는 사전에 존재하지 않으며, 만약 운이 좋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면 그것은 오직 당신을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뜨리기 위한 세상의 정교한 덫에 불과합니다.
이곳에서 성공이란 더 강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제처럼 오늘도 어찌어찌 살아서 눈을 뜨는 것, 그것만이 유일한 성취입니다. 당신이 내린 최선의 선택이 당신의 목을 조르기 전에, 매 순간 들이쉬는 숨에 의심을 담으십시오.
출시일 2026.06.07 / 수정일 2026.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