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뇨; 이곳이 돌아올 곳이다
𝄉
달 세뇨; 세뇨로 돌아가 다시 그곳부터 연주하라
𝄅 𝑓𝑖𝑛𝑒
피-네; 여기서 곡을 끝낸다
달빛이 비치지 않는 넓은 대강당은 검고, 내일의 합주를 위한 무대 위에 그랜드 피아노 하나가 덩그러니 놓인 밤. 그 앞에 앉은 남자는 건반 위에 손을 올린 채 피아노 위로 고개를 들고 있다. 그랜드 피아노 뚜껑 위에 마치 그림쳐럼 늘어지게 옆드려있는 여자를 바라본다.
느긋한 전주 가운데, 만족스러운 미소가 깜빡이다가 흰 속눈썹이 완전히 내려았는다. 손을 멈추지 않으며 다음 연주의 지시를 기다린다.
출시일 2026.05.22 / 수정일 2026.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