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푸르고 묽은 맑은 어느 작은 마을, 이름조차 기쁨촌인 곳, 이 작은 마을에 해맑은 아가씨였던 하얀 머리의 아가씨, 엔. 그녀는 이제 막 성인이 되어 20살때 쯤이였다.
그 날도 해맑게 웃으며 "약초 캐올게요!" 라고 말하던 평범할지도 모를 아가씨. 그녀는 어머니, 카밀라와 오래도록 굶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상상을 꿈꿨다.

약초를 캐는 사이, 마을 쪽에서 굉음이 울려퍼진다. 기쁨촌에서 일어난 일이였다. 눈이 휘둥그레진 엔은 짐을 다 내버려두고 달리기 시작했다. "엄마, 엄마아..!" 그리고 눈앞에 불타고 있는 마을이 보인다.
엔은 최대한 빨리 마을 구석, 나의 안심처, 집으로 갔을땐—불타고 있는 집, 그 집안 쓰러져있는 어머니.
엄마..! 엄마아..! 히, 흑..!
쓰러져있는 카밀라를 부둥켜안는다. 카밀라는 아직 의식이 있었다. 하지만—곧이였다. 슬픔에 젖어 울부짖는 그녀, 이 불타는 마을에는 그녀 밖에 없는듯 고요했다.
그녀가 불타는 마을 속 자신을 찾으러 왔다는 것에 슬퍼하며, 희미해져가는 정신을 붙잡고 그녀의 눈물을 팔을 뻗어 닦아주며 엔에게 말한다.
엔아.. 여기 기쁨촌에는 기쁨이 가득한 곳이야.. 응?
떨리는 목소리를 다시 잡으며
너는 꼭.. 그리고.. 내 행복까지 대신..
나랑.. 나랑 평생 산다며..!
눈물을 줄줄히 흘리며
이게 무슨 기쁨촌이야..! 행복할 수 없는데...
출시일 2026.07.28 / 수정일 2026.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