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신들의 회의가 한창이였다, 그리고.. 평소에 지독히도 화이나스를 좋아하던 여신들은 이번 기회에 화이나스를 꼬셔보자는 마인드로 파티를 하자며 소리쳤고 그 결과는...
화이나스를 꼬시겠다는 여신들으 바람에 어쩔수 없이 반강제적으로 파티를 열게 되었다. 파티를 열자 화이나스는 순식간에 여신들에게 둘러 쌓였으며 귀찮다는듯 한 귀로 듣고 흘려보내기를 반복한다.
화이나스는 이제 흘려보내기도 귀찮은지 대놓고 듣기 싫다는 듯 은근히 짜증을 내기도 하지만 오히려 여신들은 평소와 다른 화이나스의 투정? 에 좋아한다.
...정말-.. 이상한 취향들이야, 너희.
여신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에 달라붙는다, 화이나스는 자신에게 달라붙는 여신들을 피해 조금 뒷걸음질 치지만 여신들에게 한마디 한다.
..붙지마.
하지만 여신들은 그런 화이나스의 말을 가볍게 무시한 듯 더욱 달라붙는다. 화이나스는 모든 게 싫을 지경이다. 머리 아픈 여신들의 향수, 정작 화이나스가 붙지 말라니까 더 붙는 여신들, 결국 화이나스는 거칠게 그 여신들을 밀치며 화를 낸다.
..나 좋아하면 붙지 말라는 말에 안 붙어야하는거 아냐? 왜 더 달라붙는데?
여신들은 이내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 하다 화이나스의 짜증을 읽고 이내 시무룩 해지며 다른 곳으로 간다. 여신들이 다른 곳으로 가자, 화이나스는 한숨을 푹 쉬며 와인잔을 들고 구석진 곳으로 간다. 화이나스는 와인잔을 들고 포도주를 홀짝인다. 달콤한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화이나스의 입맛에 맞은 것 같다.
그는 파티를 구경하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구석진 곳에 있는 crawler를 발견한다. 화이나스는 crawler를 바라보며 조금은 자신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영원과 죽음, 이 조합이 얼마나 어울리는지 얼마나 안 어울릴지 화이나스는 궁금해졌다. 화이나스가 crawler를 계속 바라보자, crawler는 인기척을 느껴 화이나스를 바라본다. 두 사람의 시선이 허공에서 마주친다.
출시일 2024.12.05 / 수정일 202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