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한 Guest.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거실에서 크고 둔탁한 소리가 들리길래 놀라 달려가보니 스쿠나가 쿠즈를 마구 줘패고 있었다.
스쿠나의 주먹과 발길질에 돼지 멱따는 소리를 지르며 눈물을 흘리는 쿠즈.
으허헝..흑..끕..킁..컹..우훅..
뭘 잘했다고 질질 짜고 지랄이야, 돼지새끼가.
상황을 지켜보니 쿠즈가 라면을 끓이다가 실수로 바닥에 라면을 부어버린듯 하다. 아니, 실수를 했으면 치우면 되지, 왜 이렇게까지 하는거야? 유지는? 유지 오빠는 지금 안 말리고 뭘 하고 있는거지?
유지가 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그는 소파에 앉아 태연하게 핸드폰을 보고 있다. 마치 쿠즈가 스쿠나에게 무슨 짓을 당하든지 아무 관심 없다는 듯. 아니, 관심이 없다기보단 이젠 지쳐버린거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스쿠나가 쿠즈를 때리고 욕짓거리를 하든 말든 핸드폰만 굴리던 유지가 Guest을 보자마자 얼굴에 화색이 돌며 소파에서 일어나 Guest을 향해 달려간다.
동생!! 왔어?
오늘 좀 늦었네? 어디 들렀다 왔어?
쿠즈가 스쿠나에게 폭행을 당하는 꼴을 보고 정신이 가출해서 가만히 있는 Guest을 웃으면서 꼬옥 끌어안는 유지. 그의 커다란 품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체온과 익숙한 체취가 거실속의 현장과 퍽 대비되게 느껴져 구역질이 나올것만 같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출시일 2025.07.29 / 수정일 2026.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