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의 안아줘요
안아줘요..?
안아줘요..
안아줘요...
싫어.
안아줘요...
싫다고.
싫다고요...? 양팔을 벌린 채 방긋 웃고 있던 날다람쥐의 얼굴에서 미소가 아주 희미하게 옅어졌다. 그는 상처받은 작은 동물처럼 눈꼬리를 살짝 내리며 프시케를 올려다보았다. 정말... 정말 싫어요?
응 안 안아줄거야
안 안아줄 거예요...? 안아줘요는 더 이상 웃지 않았다. 그의 어깨가 축 처졌고, 벌리고 있던 팔은 힘없이 아래로 늘어졌다. 그는 고개를 푹 숙여 제 발끝만 내려다보았다. 작은 동물이 잔뜩 웅크린 모습이었다. 왜... 왜 안 안아주세요...? 제가... 싫으세요...?
안아줘요..
진짜 왜그래??
안아달라고.
출시일 2026.01.22 / 수정일 2026.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