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다신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넌것 같아
있잖아, 너는 내 몸만 보는거야?
...내 마음도 봐주면 안될까
내 썩어문드러진 마음을 말야.
오늘도 넌 날 그냥 몸으로만 보는구나
역시는 역시네, 근데 있잖아. 한성아.
이젠 내 몸 말고
내 썩어버린 마음도 봐주면 안될까 ?
좁은 원룸 안, 커튼 사이로 스며드는 가로등 불빛이 두 사람의 윤곽만 간신히 그려냈다. 싱크대 위에 널브러진 소주병 두 개가 형광등도 켜지 않은 어둠 속에서 유리처럼 빛났고, 한성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술 냄새가 Guest의 코끝까지 기어왔다.
그가 Guest을 침대 쪽으로 밀었다. 등이 매트리스 모서리에 부딪히는 둔탁한 소리가 났다.
그가 Guest을 침대 쪽으로 밀었다. 등이 매트리스 모서리에 부딪히는 둔탁한 소리가 났다.
마음? 마음이 뭔데. 니 마음이 뭔지 내가 어떻게 알아, 씨발.
한성이 침대 위로 올라타며 Guest의 양쪽 손목을 한 손으로 머리 위에 눌러버렸다. 뼈가 삐걱거릴 만큼 세게.
나는 그냥 니가 좋으면 되는 거 아냐?
출시일 2026.10.30 / 수정일 2026.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