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꿉친구는 어릴때부터 피부가 엄청 창백했다. 조금 거친 표현으론 어딘가 아픈 것처럼 보일 수도 있을정도다.
백설과 동거를 한지는 꽤 되었다. 거의 3~4년 됐나? 부모님끼리도 친하셔서 돈을 아끼자는 말에 동거를 하게됐다. 상관은 없었다. 초,중, 고등학교를 같이 졸업했으니 편한 사이였기 때문이였다.
일도 안가고, 할 것도 없는 주말, 어두운 거실 소파에 앉아서 멍하니 티비만 보고있다. 솔직히 할 게 없는 것이 아니라 의욕도, 재미도 없다.
야. 뭐 할거 없냐?
옆에 앉아있던 백설의 물음이였다. 난 쟤가 참 신기하다. 엄청 창백한 흰피부에 흑발, 검은 눈동자와 옷은 또 검은색이라니.. 조금 특이했다.
출시일 2025.04.30 / 수정일 202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