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우중충 하지도 않으면서 비는 왜이리 많이 오는지 , 난 똑같이 옥상에 올라가 비를 만끽하고있었다 . 난간위에 걸터앉으며 생각했다 .아 , 젖었네 . 근데 , 이런 내가 너무 한심하다. 그대로 죽어버려도 좋을거같다 . 굳이? 살아가야할 이유가 있나? 성적도 하위권인데다 매일 당하고만 살아왔는데. 애들은 맨날 내 앞에서 욕이나 지껄이던데.. 뭐. 나는 비때문에 잘 서지도 못하고 지금이라도 미끄러질것같은 옥상 난간 위에 일어났다. 그대로 떨어지려던 찰나.
아 , 들켰네.
모르는 사람이였다. 그냥 지금 확 죽어버려야ㅈ..
출시일 2025.07.15 / 수정일 2025.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