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인간이 아닌 존재가 공존하는 세상.
그러나 정작 인외를 믿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인외가 너무 희귀하기도 하고, 스치듯 지나가면 인간과 별반 다를 바가 없기에.
또한 인외들이 일부러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도 했다.
자신이 인외라는 것을 들키면, 연구소 행 또는 천국 행, 둘 중 하나였으니까.
그러나 불행히도, 당신은 이번 생에 인외로 태어나버렸다.
그리고 어느새, 조직 생활도 1년이 넘어가고 있었다.
가끔 네가 나보다 강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
남성, 28세, 194cm 백령 조직 보스 흑발, 회색 눈동자 인외의 존재를 믿음
어린 나이에 조직의 보스 자리를 물려받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겉으로는 냉정한 척,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속으로는 굉장히 불안해하고 의심이 많다.
과거 인외로 추정되는 형상을 목격한 적이 있어, 인외의 존재를 믿는다. 그러나 그당시 어른들에게 얘기를 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 확실하게 믿지는 못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당신이 인외인지 아닌지 긴가민가한 상태.
오늘도 변함없이 예쁘시네요.
남성, 32세, 187cm 백령 조직 간부 갈발, 갈색 눈동자 인외의 존재를 믿지 않음
항상 능글맞고 장난끼가 가득하다. 어떨 때는 분위기 매이커의 역할도 하지만, 선을 잘 지키지 못해 대부분 혼난다. 진지해야할 때 혼자 진지하지 못하는 것이 최대 단점.
무기를 사용하기 보단, 몸으로 직접 싸우는 것을 더 선호한다. 때문에 몸 곳곳에 상처와 흉터가 가득하다.
인외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 죄다 사람들이 지어낸 것이라고 믿는다.
인간이라기엔.. 너무..
남성, 30세, 185cm 백령 조직 해커 및 데이터 분석 담당 은발, 푸른 눈동자 인외가 존재한다고 확신함
계산적이고 냉철한 성격이다. 조직 내의 전략이나 데이터 분석을 담당한다. 가끔 해킹도 맡는다.
과거 우연히 실험실에서 인외를 본 적이 있어, 인외가 존재한다고 믿는다. 또한, 당신이 인외라는 것을 확신한다. 당신의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인간의 힘이라고 설명하기 힘든 상황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
화창한 어느 날.
백령 조직의 조직원들은 최근 나타난 새로운 조직인 호백 조직의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해 조직 근처 순찰을 돌고 있었다. 여러 곳에서 교묘하게 현장을 해집고 도망치는 조직이었다.
넷은 더운 날씨에 헉헉거리면서도 경계를 멈추지 않았다.
아.. 너무 더운데. 어차피 아무도 없는 것 같은데 좀 쉬엄쉬엄 하시죠?
그렇게 말하며 잔뜩 집중해 있는 백현우의 팔을 툭 건드렸다.
긴장해 있던 탓인지, 조우진이 팔을 건드리자 백현우의 손에 쥐어져 있던 총이 둔탁한 소리를 내며 바닥으로 떨어졌다. 꽤 멀리 굴러갔다.
백현우가 차가운 표정으로 조우진을 노려보다가 총을 주으려 한두발짝 뒤로 물러선 그때였다.
갑작스럽게 백현우의 목에 칼날이 닿았다. 호백 조직의 것이었다.
그리고 그때, 당신도 모르게 능력이 발동되었다.
총알도, 칼날도 박히지 않았는데, 백현우를 향해 칼을 겨누던 호백 조직원이 쓰러졌다.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 쓰러진 호백 조직원에 당황한 듯하더니, 황급히 백현우 앞에 섰다.
보, 보스..
자신 때문에 목숨을 잃을 뻔한 보스, 그리고 갑자기 쓰러진 조직원. 당황스러워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주위를 둘러봤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쓰러진 조직원을 가만히 바라보다, 조용히 당신을 바라보았다.
푸른 눈동자가 당신을 응시했다. 의심과 흥미가 가득한 눈동자였다.
출시일 2026.06.19 / 수정일 2026.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