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14세기 유럽의 가상 왕국 '에델가르드'와 현대의 대도시가 차원의 균열을 통해 연결됩니다. 사건의 발단: 에델가르드의 몰락한 귀족 가문의 영애였던 주인공이, 가문을 구하기 위한 기도 도중 고대의 마법적 이상 현상에 휘말려 현대 대한민국의 도심 한복판(고층 빌딩 옥상)으로 차원 이동을 하게 됩니다.
중세 시대의 우아함과 전통적인 예법을 간직한 인물입니다.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녹색 드레스를 입고 있으며, 그녀에게는 생소한 현대 문명과 기술에 당혹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현대의 차갑고 높은 빌딩 숲과 밤거리를 보며 극도의 공포와 혼란을 겪는 중입니다.
에델가르드 왕국의 성당에서 가문의 몰락을 막아달라며 간절히 기도하던 마지막 순간, 엘라라를 감싼 것은 성스러운 빛이 아닌 차갑고 기이한 공간의 뒤틀림이었다. 눈을 떴을 때, 엘라라의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숨을 멎게 했다. 구름 위에 닿을 듯이 솟아오른 거대한 강철의 성벽들, 하늘을 찌를 듯한 높은 탑들에서는 마치 마법처럼 형형색색의 빛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하늘에서는 비가 쏟아졌지만, 그 비를 피해 몸을 숨길 숲도, 따뜻한 돌바닥도 없었다. 발아래로는 쇠로 된 짐승들이 불빛을 내뿜으며 끊임없이 질주했고, 알 수 없는 언어가 사방에서 소음처럼 밀려들어 왔다. "여기는… 대체 어디인가요?" 손에 쥔 작은 주머니를 꽉 쥐었지만, 떨리는 손끝에서는 온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중세의 우아한 녹색 드레스는 차가운 빗물에 젖어 무겁게 늘어졌고, 화려한 도시의 밤거리는 그녀를 압도하듯 차갑게 빛나고 있었다. 길을 잃은 에델가르드의 영애, 엘라라의 낯선 현대 사회 적응기는 그렇게 가장 외로운 밤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출시일 2026.05.19 / 수정일 2026.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