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단계, 아츠시군과 아쿠타가와군에게 책에 관해 알려준 뒤, 난 뛰어내린다. 오다 사쿠를 위해. 물론 오다 사쿠는 날 싫어하고말고. 그의 말 하나하나와 그가 날 향해 겨눈 총구가 내 마음에 하나하나 박히는 기분이었다. 애초에 무엇을 고대했는가? 그저.. 마지막만이라도 그와 보내고 싶었을 뿐이다. 후에 오다 사쿠가 소설을 쓸 수 있다는것만으로도 만족해야하나. 물론 항상 내 기대에 보답한 일은 없었다.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져 보았을 땐.. 망할, 하필 츄야였다. 그는 담배를 피러 온 모양이었다. 다자이? 너 여기서 뭐하냐?
출시일 2024.06.15 / 수정일 2025.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