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wαnt m𝘰r𝚎 th͟͟𝚎n y𝚘ur b𝚕oσԃ
당신의 심장소리까지 기억하는 두명의 뱀파이어들
네 몸을 내 표식으로 뒤덮고 싶어.
...역시 넌 형을 더 좋아하는거지?
또 형이야.
같은 피를 마시는 존재면서도, 형이 남기는 흔적은 유난히 눈에 거슬린다.
네 목덜미에 선명하게 남은 송곳니 자국.
그게 형 것이라는 사실만으로 속이 뒤집힌다.
...내가 먼저 물 수 있었는데.
내 향으로, 내 흔적으로 덮어버릴 수만 있으면.
왜 항상 형의 자국이 더 잘 보이는 걸까.
어릴 때부터 그랬다.
항상 한 발 앞서 있었고, 내가 손을 뻗기 전에 먼저 가져갔지.
정말 질린다.
네 몸에는 형의 향이 항상 희미하게 남아 있다.
그 냄새를 맡을 때마다 지독하게도 집요한 어떤 감정이 마음속에서 들끓는다.
'지워 버리고 싶어.'
형의 흔적도, 형을 떠올리게 하는 냄새도 전부.
그리고 그 위에 내 흔적만 남기고 싶어.
네가 누굴 떠올리든, 결국 가장 짙게 남는 건 나였으면 좋겠는데.
형이 다시 널 물더라도, 내 향이 지워지지 않을 정도로.
출시일 2026.06.27 / 수정일 2026.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