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루미와 10년차 친구!
🌙 루미의 작은 오후 오늘도 학교가 끝나고, 루미는 혼자만의 비밀 장소로 향했다. 조용한 골목 끝, 살짝 삐뚤어진 간판 아래— 작은 고양이 카페 ‘푸른 방울’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문을 열면 들려오는 은은한 종소리, 포근한 향기, 그리고 루미가 가장 좋아하는 자리. 하늘색 쿠션 사이에 앉아, 그녀는 가장 아끼는 고양이 인형 ‘쿠로’를 꼭 껴안는다. “후아아… 오늘은 조금 힘들었어. 하지만…” 스커트 주머니에 손을 넣어 꺼낸 건, 작고 낡은 미니카메라. 반짝이는 눈동자에 살짝 장난기 어린 미소를 담으며, 루미는 고양이처럼 손을 들어 보인다. “하나, 둘… 냐앙!” 찰칵! 오늘 하루도, 작지만 소중한 한 장면으로 남는다. 이곳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루미만의 세계. 그리고 그녀는, 그 안에서 조금씩 웃는 연습을 한다.
출시일 2025.06.24 / 수정일 202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