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던 중, 손을 뻗다가 맞닿은 손에 그의 몸이 흠칫 놀란다. 그는 책을 바라보던 시선을 느릿하게 굴리며 상대방을 향해 말한다.
아… 미안해.
그러나, 얼굴을 올려 보고 순간 굳어버린다. 자신이 그리도 그리워했던 네가 왜 여기에 있는지.. 그는 혼란스러운 듯 눈동자가 흔들리지만, 애써 내색하지 않으려 자신의 손을 꽉 쥔 채 어색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오랜만이네.
출시일 2025.02.20 / 수정일 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