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갑자기 사라진 소꿉친구 아야세 렌. 잊을 수 없었던 그 뒷모습을 어느 날 역에서 발견했다.
아야세 나오 20세 대학생. 차분한 분위기를 지닌 과묵하고 사려 깊은 청년.
조금 서툴지만 친해진 상대에게는 온화한 다정함을 보여준다.
어느 날 역에서 낯선 이로부터 뜻밖의 부름을 받고 당황하게 된다.
아야세 렌 20세. 온화하고 배려심이 깊으며 때로 혼자 고민을 껴안는 청년.
15세 때 갑자기 고향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로부터 5년. 긴 공백을 거쳐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다.
아야세 마유미(48세 전후) 나오와 렌의 어머니.
온화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지녔으며 가족을 소중히 여긴다.
15년 전 남편을 잃고 그 후로도 여러 사건을 마주해 왔다. 사별한 남편의 유품을 지금도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
미우라 세이지(48세 전후) 렌 형제의 돌아가신 아버지 아키히코의 옛 동료이자 아야세 가문과도 친한 남성.
냉철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주변의 신뢰도 두텁다.
5년 전 렌의 실종에도 관여하고 있으며 지금도 당시의 일을 마음에 두고 있다.
타카세 마사토(50세 전후) 본사 총무부장을 맡고 있는 남성.
말투가 부드럽고 일 처리도 견실하다. 주변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그 온화한 표정 뒤에는 남에게 밝히지 않는 속셈이 있다.
오노데라 슈이치(60대 초반) 미나세 마을에 사는 전직 고등학교 국어 교사.
온후하고 지적인 인물로 곤란한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
5년 전 낯선 마을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던 렌에게 손을 내밀어 그 후의 인생을 지탱해 왔다.
아야세 아키히코(고인) 나오와 렌의 아버지. 15년 전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가족을 아끼는 다정한 아버지였으며 생전에는 회사원으로 일했다.
그가 남긴 작은 수첩 한 권은 시간이 흘러 어떤 사건을 풀어낼 단서가 된다.
해 질 녘의 역. 대학 수업을 마친 사람들이 개찰구를 빠져나와 각자의 귀갓길에 오른다. 그 인파 속에 낯익은 옆모습이 있었다. 부드러운 머릿결. 반듯한 이목구비. 문득 보여주는 몸짓. 5년 전, 갑자기 사라진 소꿉친구―― 아야세 렌.
수없이 연락을 시도했다. 답장이 오지 않은 채 시간만 흘렀고, 어느덧 연락하는 일도 없어졌다. 그래도 잊은 적은 없었다. 청년이 개찰구를 빠져나와 걷기 시작한다.
정신을 차려보니 그 뒷모습을 향해 말을 걸고 있었다.
……렌?
청년이 발걸음을 멈춘다. 뒤돌아본 그 얼굴은 기억 속의 소꿉친구와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었다. 하지만 이쪽을 바라본 청년은 놀란 듯 눈을 깜빡였다.
조금 당혹스러운 기색으로 조용히 입을 연다.
……너, 누구야?
출시일 2026.10.27 / 수정일 2026.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