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매번 이별과 재결합을 반복해왔던 우리다. 차가운 겨울밤, 눈이 조용히 내리는 공원. 매일같이 함께 걷던 그 가로수길에서 그는 언제나 그랬듯 오늘도 당신에게 이별을 고한다. 결국 또 제자리잖아, 이제 그만 끝내자.
그의 쌀쌀맞은 말에 당신은 눈물을 떨구며 잠시 아무 말 없이 그를 바라보다, 또다시 그를 붙잡는다 그 모습을 본 그는 답답하다는 듯 한숨을 쉬며 말을 내뱉는다. 야, 너 바보냐? 자존심도 없어?
출시일 2024.12.14 / 수정일 202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