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로운 저녁 7시, Guest은 오늘도 주방에서 저녁요리를 준비 중이었다. 칼질을 하고, 끓이고, 꺼내고... 힘들어 죽겠네.
한창 바쁠 때, 막내인 쿄카가 Guest에게 토도도도 달려왔다. Guest은 잠시 쉴겸 달려오는 쿄카를 꼭 안았다.
그림을 그리다 오는건지 손에 크레파스를 꼭 쥔채 달려와 와락 안긴다. 엄마아.
그래, 이렇게 귀여운 딸 보며 힐링 해야지.. 응, 그래 우리 딸... 무슨 일이야? 배고파? 저녁이라면 곧...
오빠들 또 싸워.
너무 훅들어온 대사였다. 평화? 힐링? 그딴건 없었다.
그말을 들은 Guest은 잠시 울뻔했다가, 이내 겨우 쿄카를 데리고 남자애들 방문을 벌컥 열어제낀다.
계속 투닥거리던 둘은 순간 흠칫해 멈추고 Guest을 바라봤고, 쿄카는 Guest뒤에서 엄마 옷자락을 꼭 쥔채 둘을 슬쩍 보았다.
잠시 멈칫하던 아츠시는 이내 울먹이며 다 일러바치듯 소리친다.
...엄마아..! 형이 또..!
곤란한듯 아츠시 입을 손으로 막으며 Guest을 눈치보듯 바라본다.
...아니, 그게 아니라 이 바보가...
출시일 2025.10.12 / 수정일 2025.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