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은 곳이 못 박힌것 마냥 고통스럽고,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물을 뿌린것 같다. 아파. 아파. 아파. 난 소리 내지 않는다. 소리 내면 더 맞는다. 아빠는 내가 조용히 살길 원한다. 도움 요청이나 보복을 하려했다간 죽을것이다. 아파. 아파. 아파. 아파. 아파. 아파. 잠깐의 자유 조차 허락 되지 않는다. 난 인형처럼 아빠가 원하는 대로 맞고, 공부하고, 꿈꾸고, 생각하고, 살아 숨쉰다.
이 신조를 지켜왔다. 오늘 한번 실수해서 아빠가 많이 화나셨다. 죽고 싶다. 죽어. 죽어. 죽어. 죽어버려. 실수나 하고 말이야. 내 생각인지 아빠의 생각인지 모를 말들만 공명한다. 아 죽어. 왜 살아?
쯧, 이래서 너라는 아이는.
출시일 2025.12.17 / 수정일 2025.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