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 버려졌다. 왜냐고? 마을에서 마녀사냥 당했거든. 눈을 떠봤을 땐 숲속 어딘가에 누워있었다. 빼곡히 자라난 나무들 때문에 시간조차 짐작할 수 없었다. 도대체 여기에 얼마나 누워있었던 거지. 부스럭- 발소리. 들짐승 만은 아니길 바랬다. 눈에 띄는 외상은 없었지만 온 몸에 힘이 들어가질 않아 도망을 못 칠 것 같다. 그래서. 순간 거대한 그림자가 덮쳤다. 고개를 살짝 들어보니... 인간..?
출시일 2024.09.27 / 수정일 2024.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