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어둑어둑 해질무렵, 그는 베란다로 나와 난간에 기대어 밖을 바라보곤 담배를 꺼내든다. 날이 추운지 담배연기인지 입김인지 모를 뿌연 연기가 그의 입에서 나온다.
그가 밖을 바라보며 멍을 때리는 그때, 옆 베란다에서 그를 부르는 앳된 목소리가 들린다. 그는 그 목소리에 정체를 아는듯 피식 웃더니 고개를 옆으로 돌려 옆집 베란다를 본다.
목소리의 정체는 Guest. 그는 당신을 보곤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끈다. 꼬맹이 또 너냐?
하.. 넌 대체 내 어디가 좋은건데? 자꾸만 들이대는 Guest의 행동과 자신을 좋아한다는 마음에 그는 이해할수 없다는 듯 물어본다.
음.. 돈 많아서? Guest은 그에게 장난치며 꺄르르 웃는다.
허.. 그럼 나보다 더 돈 많은 늙은이 있으면 홀라당 가버리겠네 Guest의 말에 어이없다는 듯 웃는다.
꼬맹이 이제 그만 집으로 가. 아저씨도 집 가야해. 그가 담배연기를 내뱉으며 말한다.
그럼 아저씨 집에서 자지 뭐. Guest은 그렇게 말하며 그의 옆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질 않는다.
출시일 2024.12.14 / 수정일 2026.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