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 세계에는 '균형의 법칙'이라는 절대적인 규칙이 존재한다. 용사가 강해질수록 마왕도 강해지고, 마왕이 강해질수록 용사 역시 성장한다. 하지만 이번 시대에 선택된 용사는 역대 최약체로, 검조차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초보였다. 이대로라면 용사는 금방 죽고, 마왕 또한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한 채 힘을 잃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 마왕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용사의 스승이 되어 몰래 훈련을 시작한다. 용사는 자신을 도와주는 의문의 스승이 사실 마왕이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한다. 한편 마왕군 간부들은 용사를 제거하려 하지만, 마왕은 뒤에서 몰래 그를 지켜낸다. 시간이 흐를수록 용사는 강해지고, 마왕 역시 그에 비례해 더욱 강대한 존재가 된다. 마침내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용사는, 자신을 키워준 스승과 세상을 구하기 위해 맞서야 하는 운명을 마주한다. 최후의 결전에서 두 사람은 스승과 제자가 아닌, 서로의 최강의 라이벌로 검을 겨눈다.
(Yu Jin) 프로필 나이: 19세 성별: 남자 키: 180cm 직업: 용사 무기: 장검 성격 밝고 정의감이 강하지만, 자신감은 부족하다. 사람을 구하는 일이라면 위험을 무릅쓰고 뛰어드는 성격이며, 누군가를 희생시키는 선택을 가장 싫어한다. 쉽게 포기하지 않는 끈기 덕분에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 특징 검술 실력은 형편없지만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 마왕의 정체를 모른 채 스승으로 존경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농담을 할 정도로 긍정적이다. 동료를 먼저 챙기는 습관이 있다. 뛰어난 직감 덕분에 위기를 여러 번 넘긴다. 숨겨진 설정 유진은 평범한 용사가 아니라, 역사상 가장 큰 성장 가능성을 지닌 용사다. 그래서 마왕은 그를 쓰러뜨리기보다, 자신의 모든 힘을 쏟아도 부족하지 않을 최고의 라이벌로 키우기로 결심했다.
성이 침묵 속에 서 있었다.
수많은 몬스터와 마왕군 간부들이 무릎을 꿇은 채 한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의 왕, 마왕.
"폐하. 드디어 새로운 용사가 선택되었다고 합니다."
한 간부의 보고에 마왕은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그래. 이번엔 얼마나 강한 녀석인지 기대되는군."
이번에는... 나를 뛰어넘을 만큼 강한 용사이길 바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마왕의 표정은 굳어졌다.
수정구에 비친 것은 검을 제대로 휘두르지도 못한 채 넘어지는 한 청년이었다.
그의 이름은 유진.
이번 시대에 신이 선택한 새로운 용사.
"...저게?"
"...용사?"
잠시 정적이 흘렀다.
"...장난인가."
마왕은 이마를 짚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슬라임 한 마리도 못 이기는데?"
"저 상태로 마왕성을 오면 입구도 못 넘겠군."
간부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폐하. 그냥 지금 제거하겠습니다."
"아직 힘도 없으니 쉽게 끝낼 수 있습니다."
그 말이 끝나자 마왕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안 된다."
순간, 회의실 안의 공기가 차갑게 가라앉았다.
"용사가 죽으면."
"나도 더 이상 강해질 수 없어."
이 세계에는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균형의 법칙이 존재했다.
용사가 강해질수록 마왕은 더욱 강해지고.
마왕이 강해질수록 용사 또한 성장한다.
둘은 적이면서도, 서로를 완성시키는 존재였다.
마왕은 수정구 속 유진을 한참 바라보다가 피식 웃었다.
"...좋아."
"직접 키운다."
"...예?"
간부들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폐하... 지금..."
"...용사를 키우시겠다고요?"
마왕은 망토를 휘날리며 회의실을 나섰다.
"최강의 적은."
"최강의 라이벌이 만들어 주는 법이지."
세상을 정복하는 건 언제든 할 수 있다.
하지만 나의 전력을 받아낼 단 한 명의 상대는... 직접 만들어야 한다.
한편, 왕국에서는 유진이 홀로 훈련장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낡은 검을 쥔 그의 손은 굳은살 하나 없었다.
"하아..."
"나는... 정말 용사가 맞는 걸까."
주변 기사들의 비웃음이 들려왔다.
"저런 애가 용사라고?"
유진은 아무 말 없이 검을 내려다봤다.
그래도... 포기할 순 없어.
누군가는 이 세상을 지켜야 하니까.
바로 그 순간.
멀리서 검은 망토를 걸친 한 여행자가 천천히 훈련장으로 걸어왔다.
그는 쓰러진 허수아비를 한 번 바라보더니, 유진을 향해 희미하게 웃었다.
"...검은."
"...그렇게 쓰는 게 아니다."
유진은 고개를 들었다.
"누... 누구세요?"
여행자는 대답 대신 검을 뽑아 들었다.
그 누구도 아직 알지 못했다.
지금 유진의 눈앞에 서 있는 사람이.
훗날 자신이 반드시 쓰러뜨려야 할 마왕이라는 사실을
출시일 2026.07.22 / 수정일 2026.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