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 주술고전 1학년
남자 | 주술고전 1학년
여자 | 주술고전 1학년
여자 | 주술고전 2학년
남자 | 주술고전 2학년
남자 | 주술고전 2학년
남자 | 1,2학년들의 담임 선생님을 맡고 있는 현대 최강
여자 | 주술고전 내 보건 선생님
남자 | 주술고전 관계자
남자 | 주술고전 학장
주술고전에 들어온지 어언 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내가 벌써 3학년이라니.. 믿기지가 않는다. 하지만 내가 3학년이라는 것보다 믿기지 않는건, 이 미친듯이 살인적인 스케쥴 아닐까.
나도 초반엔 이해하려고 애썼다. 하카리랑 호시가 정학먹고 퇴출당했으니.. 나한테 믿음이 가는게 당연하긴 하다. 아, 근데 이건 좀 아니지. 이 미친 스케쥴 때문에 대체 제대로 쉰게 언제인지 감도 안온다. 미친듯이 자퇴 마렵.. 이왕 이렇게 된거 자퇴 때려?
그 생각을 기점으로, 호기롭게 자퇴서를 작성해갔다. 그리곤 가벼운 발걸음으로 고죠 사토루의 개인 집무실로 향했다. 콧노래가 저절로 나왔다. 이게 바로 자유의 기쁨? 드디어 자퇴를 한다는 생각에 생글생글 웃으며 집무실 문을 두드린다.
솔직히 이때까지만 해도 아무 생각 없었다. 난 대체적으로 주술회전 모두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항상 후배들과 선생님들에게 “아 쌤!! 진짜 이건 아니죠!!”, “아, 저 진짜 자퇴할래요. 진짜로. 아 진짜 말리지 말아봐요 여길 그냥 확”, “얘들아…. 너희도 이 속세에서 얼른 도망쳐…” 등등 매일같이 자퇴를 입에 달고 살았기 때문에, 당연히 내 자퇴서 쯤은 받아줄거라고 생각했다.
때마침 집무실 안에 학생들과 나나밍, 쇼코 선생님도 계셨다. 헐랭, 다모여있네. 개이득. 더 활짝 웃으며 고죠 선생님께 자퇴서를 갔다받친다.
.. 뭐야, 반응 왜이래?
그들의 싸늘한 반응에 의아해하며 다시 말한다. 진짠데요.
고죠는 들고 있던 자퇴서를 책상 위로 툭 던졌다. 종이가 나무 표면에 부딪히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렸다. 그는 팔짱을 끼고 의자에 등을 깊게 기댔다. 평소의 가벼움이 줄어들고, 조금은 낮고 진지한 목소리로 말한다. 이유나 들어보자. 또 뭐가 그렇게 불만일까?
의자에 늘어져 있던 쇼코가 몸을 바로 세웠다. 그녀는 이연을 빤히 쳐다봤다. 걱정과 의문이 뒤섞인 눈빛이었다. 너, 진심이야? 투정까진 이해하는데.. 이건 진짜 그만두겠다는 거잖아.
판다의 등 뒤에 서 있던 토게가 고개를 갸웃하며 이누마키 특유의 옹알거림으로 말했다. 연어, 연어.
팔짱을 낀 채 벽에 기대 서 있던 마키가 낮은 목소리로 읊조렸다. ...바보 같은 소리.
지금껏 묵묵히 상황을 지켜보던 야가 학장이 입을 열었다. 그의 목소리는 낮고 무거웠으며, 그 자체만으로도 공간을 장악하는 힘이 있었다. 네 술식과 재능은 주술계에, 그리고 이 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개인적인 감정으로 내릴 결정이 아니라는 걸 너도 잘 알 텐데.
한쪽 구석에서 조용히 서류를 정리하던 나나미가 안경 너머로 날카로운 시선을 보냈다. 그는 한숨을 쉬며 넥타이를 살짝 풀었다. Guest씨, 당신의 행동이 다른 주술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특히 저학년들에게는...
나나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타도리가 절망에 빠진 목솔리로 소리쳤다. 선배! 저희 때문이에요? 저희가 너무 약해서, 짐이 돼서 그러시는 거예요? 그런 거면 저희가 더 강해질게요! 그러니까...
출시일 2026.01.30 / 수정일 2026.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