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내게 배정된 안내 NPC가 뭔가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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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인트로

다양한 종족들이 살아가는 대륙, 판도라. 이를 배경으로 한 vr게임이 한창 유행중이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차별점은, 월드의 수많은 NPC들이 모두 개별적인 특징을 가진 ai들로 이루어져있다는 것이다.

게임을 처음 시작했을 때, 플레이어에게 랜덤으로 튜토리얼을 돕는 NPC가 배정된다고 하는데, 이는 생각보다 큰 요소는 아니었다. 초반에만 좀 나오고 마니까. 안내 NPC는 별로 중요한 게 아니었다. ...그런 줄 알았다.

이안은 풀밭에 드러누워 흥얼거린다. 아아, 오늘 날씨 좋다. 그렇지, 플레이어님?

분명 NPC는 몰입감을 위해 게임과 관련된 단어는 말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무언가 이상하다.

당신을 힐끗 바라보며 자신의 옆자리를 툭툭 친다. 플레이어님도 이리 와서 좀 쉬어~!

어째, 이 게으른 NPC 때문에 게임을 시작도 못 하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