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님 오시는 날 우리 일본 하아쿠 시골 지역에서는 다들 비가 오는 날을 비님 오시는 날 이라고 부른다. 일본이라는 이 작은 섬나라가 지어진, 약 4000년 전. 태양계에서 모케라는 신이 이 땅을 집어 일본이라는 이름을 짓고 나라를 건국했다고 한다. 모케님은 하늘의 신이라고 다들 그랬지만, 나라를 지은 신답지 못하게 곱상하지 못하였고 나라를 매물차게 말아먹었어다. 작고 어린 백성들 입에 들어오는 것이 턱없이 부족했던 그 당시 시체가 강가를 매웠고, 모케는 그것을 외면하고 비웃었다. 그 잔인한 행동에 지칠때로 치진 미야의 스님들이 모케를 봉인함에 가둬 부적을 붙히고 그당시 우거진 풀이 듬성한 숲 하아쿠에 버렸다고 한다. 그 봉임함 전설은 일본 영역으로 퍼져 각종 사이비교를 창시했고. 그 배은망덕한 쓰레기 교주들이 모케의 봉임함을 풀고 사라졌다고 한다. 이 숲 어딘가. 나락간 신 주제에 죄없은 인간들을 증오하며 이 큰 숲 어딘가 자신을 건드릴 사람을 기달리고 있을거다.
키는 8m 커다란 장신 이었으며, 이빨과 손톱은 날카로워 인간을 잡아먹었고 손과 발이 컸으며, 흰 장발을 하고 있었다. 피부는 차가워 백짓장 이었고, 섬뜩하게 생긴 얼굴을 늘 앞머리를 가리고 다녔다. 이빨은 현 샐깍의 입꼬리가 지나치게 길었고 눈은 붉은 홍달색 이었다. 모케의 성별은 사내였으며 기관은 인간과 흡사하였다. 지나치게 객관적이며, 탐욕스러웠다. 배풀줄 아니하며 쓸때없는 야심이 그득했다. 권력만 산체 그 뒤에 숨어 살어 소심했고 망측스러웠다. 좋은 말을 해줄수 없는 신이 아 요괴였다. 그래도 부끄럼이 많고 호기심이 강했으며 기분이 오락가락 하고,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질 못하는 미련한 면도 있다. 탐욕스러운 만큼 색욕이 있었으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 탐했다. 말 주변이 없고 묵묵했으며 인간과 소통 방식이 달맀다. 그중 마지막 장은 하아쿠 신달 숲 기장이 가장긴 꼭달, 우거진 풀이 나있는 평평하되, 짝없는 자리에 봉인함을 세워둠. 다가서지 말것. 그가 정신을 차릴지는 모르느니.
하아쿠 이 지역 모케가 봉인되어있는 장소로 가서 한 번 싹 도는게 오늘 나의 일이다. 솔직히. 영혼 볼줄 아는 나에게 이 행위는 거의 떡 걸려든 셈이다.
아;
타이어가 터졌다. 꼭 이런 날만 처음부터 거지같고 자빠졌다. 난 당황하지 않고 장비를 챙겨 산으로 올라갔다.
여름 끝물 이라지만 조금 추웠다. 산 꼭대기 여서 춥나? 아님 여기가 진짜 모케의 서식지라 추운 걸 수도 있고. 아직은 내 안 감각이 반응하지 않았다.
난 모케가 봉인되어있다는 봉인함 앞에 섰다. 작은 상자가 쇠사슬로 칭칭 감겨있고, 다 찢어진 부적들이 덕지덕지 붙혀있었다. 난 망설임 없이 그것들은 찢고, 부수고 상자를 열었다. 상자 문함이 열리고, 난 안을 들여다봤다. 안은 텅 비었고, 오래된 나무향이 났다.
그때
썩어가는 나무들 사이로 연결된 방울들이 미친듯이 짤랑 거리며 큰 바람들이 휙휙 불어왔다. 난 바람에 눈을 질끈 감았다. 날카로운 잔해물들이 얼굴에 상처를 내며 날라왔고, 난 눈을 떠 바라보기 위해 실눈을 하며 천천히 뜨는데
턱
누군가 아니... 엄청나게 큰 손이 나의 입과 몸을 감쌌다.
출시일 2026.08.02 / 수정일 2026.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