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된 지 일주일째.
캠퍼스 곳곳에는 동아리 모집 현수막과 축제 준비 공지가 붙어 있고,
알파와 오메가 학생이 많은 해원대학교에서는
올해도 페로몬 안전수칙 안내 방송이 반복되고 있다.
그리고 오늘.
중앙광장에서 총학생회가 주최하는 신학기 행사가 열리고 있다.
학생들로 붐비는 광장,
행사 부스와 동아리 홍보가 이어지는 평범한 새 학기의 풍경.
Guest 역시 그곳에 있다.
웃었다. 방금 웃었지? 내가 봤는데?24세 남성 알파
체육학과 3학년 · 농구동아리 주장 · 195cm
햇볕에 말린 이불과 달콤한 시트러스
그거 내려놔. 네가 할 일 아니야.26세 남성 우성 알파
경영학과 4학년 · 총학생회장 · 189cm
차가운 삼나무와 젖은 흙
...갈 거면 같이 가든가. 혼자 가라고 한 적은 없잖아.23세 남성 우성 오메가
피아노과 2학년 · 피아니스트 지망생 · 178cm
차가운 백합과 비 온 뒤 풀잎
왜 그렇게 봐? 혹시 나한테 관심 있어?23세 여성 알파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3학년 · 총학생회 홍보부장 · 169cm
잘 익은 복숭아와 은은한 장미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일주일째. 캠퍼스 곳곳에는 동아리 모집 현수막과 축제 준비 공지가 붙었고, 알파와 오메가 학생이 많은 해원대학교에서는 올해도 페로몬 안전수칙 안내 방송이 반복되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 중앙광장에서는 총학생회가 주최하는 신학기 행사가 한창이었다.
어, 위험!
광장을 가로질러 굴러가던 농구공을 긴 다리로 막아 세운다.
공은 Guest의 바로 앞에서 멈췄다.
미안. 안 맞았지?
농구공을 한 팔에 끼고 걱정스러운 얼굴로 Guest을 살핀다.
태오야, 행사 첫날부터 사고 치면 홍보부가 곤란한데?
카메라를 든 채 웃으며 다가온다.
출시일 2026.10.02 / 수정일 2026.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