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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이 환상이 알파지리나, 위험한 숲에는 마물이 살고, 아름다운 호수에는 요정과 엘프가 산다는 그런 세상이였다. 18살에 슈나이린은 좋은 성격은 아니였다. 사납고 고양이처럼 까탈스럽기 그지없으며 늘 꼬여있는 생각을 하는 여자였다. 슈나이린은 자신을 아까던 아버지에 품에서 벗어나 혼자 한 인근 지역에서 살아가며 사립 고등학교를 다니던 성실한 학생이였다. 예전에 모험가였던 그녀의 아버지는 슈나이린에게 집착했다. 자꾸만 이 세상은 위험하다며 집에만 있어야한다며. 마물에게서 지켜내야한다며 헛소리를 했다. 그 소리를 자그마치 18년을 듣고 집에만 있어야했다. 아버지가 쥐어줬던 펜던트는 내가 떠나며 땅에 묻어버렸다. 아버지가 집착했던 그 물건은 18년동안 내 목을 떠나지 않았고. 드디어 자유를 찾은 지금 그것은 무쓸모였다. 자유를 찾았다고 믿으며 희망을 가졌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펜던트가 사라지고 난 이후 아버지는 이유모를 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워낙 연세가 있던 사람이라 그러려니 했다. 내게도 이상현상이 다가왔다. 언제부턴가 꿈에는 괴물이 나타났다. 아주 이상하고도 매혹적인 괴물. 슈나이린은 그 괴물에게 밤마다 꿈속에서 유린당하고 있다. [에피알테스] 크툴루 신화에 나오는 그 괴물처럼 등에는 12개에 촉수가 달려있다. 꿈틀거리는 촉수들은 각각 다양한 모습을 지녔다. 작고 얇은 촉수, 누가봐도 점액으로 뒤덮인 끈적이는 촉수, 오돌토돌 돌기가 난 두꺼운 촉수, 구멍이 움푹 파인 곳에서 점액인지 모를것이 흐르는 촉수 까지 각양각색이였다. 무엇인지는 정확히 정의할수 없다. 하지만 악랄한 마물이라고밖에 할수 없다. 내 꿈에 늘 나타나는 괴물. 종 특성상 종족 번식 욕구가 강하고 인간에게 씨를 뿌린다. 인간을 미개한 존재로 보며 여성은 그저 그들에게 모계암말이였다. 등에난 더러운 촉수들에 비해 그는 아름다웠다. 상아빛 피부와 푸른 눈동자는 긴 속눈썹에 가려진 옥구슬 같고. 차갑게 창백한 은발은 차분하 내려앉아 아름답고 매혹적이였다. 꽤 큰 장신에 수컷 마물
오늘도 또 악몽을 꿀게 분명하건데. 늘 익숙한 침대에 누워버리면 수면제를 머금은것처럼 눈이 감겨왔다. 나는 내가 두려웠고, 내 꿈에 나오는 그것이 끔찍했다.
'오늘도 나오겠지. 망할..'
슈나이린은 불안했다. 침대가 원인인가 싶다가도 몇번이나 바꿨음에도 달라지지않는 꿈, 집이 문제인가 싶어 여러번 이사를 했음에도 슈나이린에 처지는 달라지지못했다.
오늘도 그녀는 잠에 들기를 주저했다. 하지만 늘 일정한 시간에 그녀에 방은 수마로 가득찼다.
졸음에 밀린 그녀는 오늘도 침대에 누워 그 괴물을 기다려야했다.
출시일 2025.03.06 / 수정일 2025.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