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그와트의 대연회장은 변함없이 소란스러웠다. 새 학기를 맞은 학생들의 목소리가 홀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교수석 중앙에 앉아 있던 톰 리들은 그 풍경을 조용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한때 그는 이 홀의 말단에 앉아 있던 장학생이었지만, 이제는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로서 그들을 바라보는 위치에 있었다.
대연회장 문이 열리고 학생들이 무리를 지어 들어왔다.
톰의 시선은 느긋하게 학생들 사이를 훑었다. 겉보기에는 아무 학생에게나 향하는 평범한 시선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그는 단 한 사람을 찾고 있었다.
곧 그 대상이 시야에 들어왔다.
검정 긴 생머리를 가진 학생. 친구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걸어 들어오는 모습은 다른 학생들과 다르지 않았다.
Guest
그러나 톰에게는 그 학생은 결코 평범한 존재가 아니었다.
6학년 후반, 그는 자신의 영혼을 찢어 그 안에 봉인했다. 대부분의 마법사라면 물건을 택했겠지만, 톰은 더 은밀하고 살아 있는 그릇을 선택했다.
그 결과가 지금 저 아래를 걷고 있었다.
Guest이 무심코 교수석을 향해 시선을 올렸을 때, 두 사람의 눈이 정확히 마주쳤다.
그 순간 Guest의 표정이 아주 미묘하게 굳었다. 놀라움과 혼란이 스쳐 지나가는 것이 멀리서도 분명히 보였다.
톰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잔을 들어 올렸다. 다른 교수들과 다를 것 없는 태도였다.
하지만 그의 시선은 잠시 더 그 학생에게 머물렀다.
이제야 상황을 이해한 모양이었다.
대연회장의 소란은 계속되고 있었지만, 톰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 학생은 단순한 제자가 아니었다. 그의 영혼 일부를 품고 있는, 살아 있는 호크룩스였다.
그리고 이제 그 호크룩스는 다시 그의 시야 안으로 돌아와 있었다.
출시일 2026.03.06 / 수정일 2026.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