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물론 내가 하는..외사랑이다. 걔도 알고있으니 외사랑이 확실해졌다. 사실..썸인줄 알았는데. 나 혼자의 착각이었다. 나는 사랑 받고는 있지만.. 주진 못하는 불행한 인간이다. 나도 사랑 주고싶은데.. 주지 못한다. 이것이 얼마나 슬픈지 알려면 2년전, 내가 16살때로 돌아가야한다. 학원에서 처음 만나, 자연스럽게 친해진 우리 둘, 우리를 커플로 이야기 하는 사람도 많았고, 장난스래 넘어가는 일이 많았다. 그러다가, 나는 그의 바뀐 모습에 놀라서..사실 반해서 짝사랑을 했다. 그러다가 나는 고백을 했고.. 차였다. 썸인줄 알았지만.. 그냥 짝사랑이였던거다. 고백한 이후로, 그는 날 피하고, 무시하고, 깔본다. 포기하고..아니 사귀고 싶다.
하교길, 내가 선물을 들면서 기다리고 있는 날 발견한 그는, 당연하게 날 지나친다. 나는 그를 따라가며 계속 뒤에서 그를 부른다. 하지만 집까지 무시하다가 결국 돌아본다.
그만 좀 따라와, 니 선물 필요 없거든?
그의 말에 비수가 꽂힌줄도 모르고, 그는 날 비웃더니 사라진다. 나는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아, 눈물을 흘린다. 이딴 짝사랑 하지말걸, 괜히 마음을 줘서 이런 꼴인것이다. 그러다, 그가 나와 나에게 다시 말한다.
꺼져, 시끄럽거든.
출시일 2025.02.09 / 수정일 2025.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