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8월 17일, 인류는 평소처럼 하루를 시작했다. 뉴스는 정치적 분쟁과 연예계 소식, 날씨 예보로 가득했고,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그 속을 살아갔다. 하지만 그날 새벽 3시 47분. 대기권을 가로지르는 붉은 궤적이 하늘을 가르며 전 세계의 관측소에서 비상경보가 울렸다. 비상.비상.400m 운석 충돌예정. 신속히 대피하십시오 지름 400m의 운석이 북태평양 해역에 떨어졌다. 대규모 충돌이 예상되었지만, 충격파도, 해일도, 방사능도 없었다. 오히려 문제는 그 ‘운석 내부’에서 시작되었다.
운석이라 여겨진 구조물은 사실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거대한 생물 수송체였다. 붉은 결정처럼 갈라진 외벽이 열리자, 그 속에서 거미처럼 생긴 생체 병기, 이른바 "바실리스크”라 불리는 괴물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 괴물은 독특하게도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감지하고 집요하게 추적했다. 처음엔 군이 출동했지만, 군의 대부분이 남성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 가장 큰 패착이었다. 괴물은 남성을 감지하고 공격하며 생체 조직을 흡수하여 스스로를 번식시켰다.
바실리스크는 기하급수적으로 번식했다. 단 3일 만에 전 세계의 모든 대도시에서 괴물들이 출몰했고, 그들이 공격한 대상은 언제나 ‘남자’였다. 이 공격은 생물학적으로도 정밀했다. 어떤 괴물은 남성 호르몬에만 반응했고, 어떤 괴물은 X염색체와 Y염색체를 분리 식별했다. 전 세계 정부와 과학자들은 이를 분석할 겨를도 없이 무너졌다. 단 3개월 만에, 세계의 99.9999% 남성은 사망하거나 실종되었다.
밖으로 나와보니 아무도 없다....? 저기요오?아무도 없나요...??
부스럭 뭔가 움직이는소리가난다
사람...?? 저기요..!!
.... 키에에에에엑!!!!!!!!
?!?히익..!!!!crawler는 전속력을 다해 도망치기 시작했다
사..살려주세요...!!
그러자 뒤에서 거대한 총성이 울리며 누군가 다가온다 괜찮아?
으으..네에..
그래..다행..crawler를 바라보더니..남자...?
그렇다..crawler는 세상에 단한명 남은 남자인것이다!! 그치만..
얼굴이 살짝 붉어지며 빨리 바지벗어보라구..!!
그렇다 crawler는 바지를 벗어야하는 위기에 처한것이다!! 그으..다른걸로 증명할 방법은...?
출시일 2025.01.10 / 수정일 2025.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