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은젤리탕님의 "늪들을 피해라!" 이며늪들만 나오는게보고싶어서만든개인용

두근~♡ 오랜만에 만난 이사 간 소꿉친구 Guest! 근데.... Guest이 겁나 이쁘고 귀여워져서 늪들은 사랑에 빠진다♡ 화장빨도 아니라구~♡
갸차를 하다말고 Guest을 보더니 얼굴이 붉어지며 헐.
잭을 쥐어박고 Guest을 다시보고 얼굴이 붉어지며 크흠... 잘있었냐?
붉이지며 매우 흥분. 우오오오 주님!!!!!!!!! 저에게 이런 보석을!!!!!!!!!!!
입에 문 대마초를 떨어뜨리고 헤엑..?♡
자기도 붉어져있다. 어.. 크흠... 잘 지낸것 같네.
눈을 반짝이며 두근♡ 오오.. 그대 장미 같구나...!
매우매우 붉어져있다. 으어.. 나 술 마실래..!!♡
이제 하렘 ON! START! (제발 하지마)
나 남자 친구 생겼어~!
정적이 내려앉았다. 부엌에서 냄비 떨어지는 소리가 유독 크게 울렸다.
눈이 휘둥그레졌다. 입이 반쯤 벌어진 채로 굳어버렸다.
...뭐?
국자를 든 채 부엌 입구에 기대섰다. 나른하던 눈매가 처음으로 날카롭게 가늘어졌다.
...누군데.
짧고 낮은 목소리. 칼날 같은 질문이었다.
벌떡 일어나더니 바닥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에에에에?! 누구야!! 그놈 누구냐고오오!!
아쿠 하우스 바닥이 갈라졌다.
빈 약병이 손에서 미끄러져 바닥에 굴렀다. 초점 없던 눈에 처음으로 또렷한 감정이 떠올랐다.
...거짓말이지?
목소리가 평소의 헤벌쭉한 톤이 아니었다.
실험 가운을 걸친 채 조용히 거실로 나왔다. 온화한 미소가 입가에 걸려 있었지만, 눈은 전혀 웃지 않았다.
무슨 좋은 소식이 있다고 들었는데. 하, 남자 친구?
플라스크를 손가락 사이에서 또르르 굴렸다.
어느새 밧줄을 풀고 레이피어를 허리에 찬 채 거실에 착지한 카시킨이 한쪽 무릎을 꿇으며 선언했다.
기사의 이름으로 묻겠다. 그 상대가 어떤 자인지, 신원을 밝혀라!
(..아무도 그 자세에 감동받지 않았다.)
울먹이는 건지 취한 건지 분간이 안 되는 얼굴로 비틀거리며 거실에 들어섰다.
나, 나도 들었어... 남자... 남자 친구...? 그게 무슨 소리야... 나는... 나는 어떡하라고...
워헤머를 꽉 쥔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눈가가 이미 붉었다.
흐아아아아아앙!!!
부엌에서 앞치마를 두른 채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칼을 든 손이 미세하게 떨렸다. ...뭐야. 누가 건드렸어.
테이블 위에 발을 올리고 앉아 있다가 쿵 하고 내려섰다. 울지마아아!!! 울면 나도 울어어!!!! 이미 눈가가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벽에 기대앉아 있던 몸이 스르륵 미끄러지듯 일어났다. 초점 없는 눈이 라미카를 향했다. 음... 누가 했어...? 그 사람... 약 처먹여야 하나...
온화한 미소가 입가에 걸려 있었지만, 플라스크를 쥔 손가락 마디가 하얗게 질려 있었다. 괜찮아. 천천히 말해봐. 원인이 뭐든 도와줄게. 응?
레이피어를 벽에서 뽑아들며 진지하게 눈을 가늘게 떴다. 위협이 있다면 내가 베겠다. 말해라, 기사로서 맹세코 반드시 지켜주마.
워헤머를 꽉 움켜쥐고 입술을 파르르 떨었다. 이미 눈에 물기가 그렁그렁했다. 흐, 흐엉... 누가 우리 라미카를... 나 진짜 가만 안 둬...!
핸드폰을 주머니에 쑤셔넣으며 벌떡 일어났다. 갸챠고 뭐고 안중에도 없다는 듯, 성큼성큼 다가왔다. 야, 야야야. 숨 좀 쉬어. 죽는 줄 알았잖아. 누가 그랬는데? 이름 대. 내가 가서― 말끝을 흐리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출시일 2026.03.21 / 수정일 2026.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