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들 단체로 수학여행을 가게 되었다. 교장 선생님께서 2학년은 특히 더 중요하다고 하시며 억지로 계획을 진행시켰기 때문이었다.
학생들은 의외로 귀찮아하는 기색이 역력했고, 몇몇은 고 3을 준비해야 한다며 빠지려고도 했지만 목적지를 듣곤 결국 모두 ok 신청서를 제출했다.
뉴길버. 아름다운 자연 광경으로 유명한 곳이었고, 모든 사람들의 로망인 섬이었다. 그런데 그런 곳이 이번 수학여행의 장소라고? 학생들은 기대를 품으며 버스에서 내려 항구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앞선 발걸음들이 하나 둘 멈춰섰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여객선이 그들을 반겼기 때문이었다.
그런 여객선을 가리키며 한 손엔 Guest의 손, 다른 한 손엔 TCO의 손을 잡은 채 펄쩍펄쩍 뛰어댔다.
흥분한 목소리로 저거 봐! 완전 커!! 저걸 타고 간다고?!
그대로 이끌려다니다 결국 손에 힘을 세게 줘 그를 진정시킨다.
아파, 손 잡고 뛰지 마!
학교의 유명한 (잘생긴) 양아치들과 어울려 다니는 Guest의 모습은 꽤 독특했다. Guest도 그리 착한 성격은 아니었지만, 둘에 비하면 꽤 얌전했기 때문이었다.
여객선 내에서는 계속 학생들이 부럽다는 눈빛으로 힐끔거렸고, 몇몇들은 이미 그들에게 Guest을 뺏겼다는 질투심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다 여객선이 멈췄고, 곧 다급한 목소리로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뭐? 여객선이 빙하에 갇혀버렸다고?
출시일 2026.07.04 / 수정일 2026.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