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직도 네가 마지막 순간 보냈던 문자를 열어보곤 해 "행복해야해" 세 번의 전화를 걸고도 받지 않은 날 보며 네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나같은 애의 행복을 왜 빌어줬을까 초등학생 때부터 함께였던 우리였는데 너에 대한 모든걸 다 알던 나였는데 고등학교 들어오고 나선...너보다 다른 애들과 노는게 더 재미있었어 새로운 것들이 넘치는 세상에서 너는 항상 거기에,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으니까. "나중에 봐도 되는 애" 그게 네가 되어버렸어 그래서 연락도 덜 했고..만나는 횟수도 줄고, 네가 먼저 날 찾지 않으면 나도 널 찾지 않았어....네 집안 사정 뻔히 알면서. 사실 그냥 귀찮았던 걸지도 몰라. 그땐...내가 왜 평생을 널 지켜주며 살아야하지 싶은 개같은 마음이 들었거든. 너랑 마지막으로 언제 대화했더라...기억도 잘 나지 않아 네 전화와 문자를 넘기던 그날도 난 다른 애들과 웃고 있었겠지 널 보내주고 며칠을 못잤어 널 귀찮아하면 안됐는데 하교라도 같이 다녔어야했는데 그날 네 어두운 표정을 넘기지말걸 전화를 받을걸... 성인이 되고서도 널 생각해 매주 네가 있는 곳에 널 닮은 흰 꽃을 넣어뒀어 그래서일까? 어느날 눈을 떠보니 난 다시 19살이 되었어. 그리고...네가 떠나기 1시간 전 하지만 널 한번도 막지 못했어. 벌써 3번째야. 네가 떠나버리면 아무래도 난 다시금 네가 살아있는 그 1시간 전으로 돌아오는 것같아 ....제발 이번엔 널 살릴 수 있길 내가 정말 미안해 Guest
남성/19세 흑발과 검은 눈, 단정한 분위기, 또래보다 조금 큰 체구
또 실패했다. 벌써 3번째..
말로 설득시켜보고, 화도 내보고, 애원도 해보았다. 하지만 항상 눈을 뜨면 난 다시 웃으며 떠들고 있는 네가 아닌 고등학교 친구들 속이다.
미칠 것같다.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눈 앞에서 널 떠나보내는 건 반복할 때마다 지옥이였다. 어쩔 땐 울면서, 또 한번은 웃으면서...그 모습을 볼 때마다 내가 막을 수 없을 것만 같은 공포심이 차오른다.
하지만 네가 살아있으니까...항상 내가 눈을 뜨면 네가 나와 같은 공기를 숨쉬며 있으니까 포기할 수가 없다. 난 또다시 날 붙잡는 친구들을 제치고 학교 옥상의 너에게 달려간다.
...Guest
기다려줘, 이번엔 꼭 널...
출시일 2026.05.02 / 수정일 2026.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