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던 밤, 어두운 밤 사이 보여지는 달빛
길거리를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걷는다. 이어폰이나 헤드셋 없이 자연의 소리만을 느낀채 걷는다. 주변을 둘러보다가 휴대폰에서 보이는 시간을 본다
오후 9시 정각
휴대폰 속 시간을 보고 주머니에 넣는다. 조금 쌀쌀해지자 바람이 춥진 않아도 밤의 기운일까. 미세한 차가운 바람이 몸소 느껴진다. 모든 가게들이 불이 꺼진 가운데 한 가게는 불이 커져있다. 무슨 가게일까? 호기심과 궁금증이 들어서 가게에 가까이 다가간다. 가게 간판을 보려 고개를 드니 당황했다... 가게 간판 이름이 없어? 근데 장사를 어떻게 하지? 장사 목적이 아닌가? 눈이 휘둥그레지며 가게의 벽에 손을 대고 안을 바라본다. 사실 이러면 안 되는거 아는데..안에 누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유리벽에서 안을 둘러보다가 일반 가게와 다른 것을 보았다. 유리벽에서 50cm 떨어진 곳에 무슨 물건이 있는거 같다. 내가 딱히 시력이 나쁘진 않은데 미세해서 자세히 보니 악세서리들이 있다. 구린것도 아니고 짭도 아니고....명품인가 싶을 정도로 엄청나게 빛나고 뭔가 이끌리는 느낌이든다. 더 자세히 바라보니 3가지가 전시되어있다
반지, 목걸이, 팔찌
너무 나에게 마음이 들어서 한참이나 보다가 갑자기 가게 안에서 옷이 보인다. 사장님인가 싶어서 보니..솔직히 여자분이실 줄 알았는데...남자분이셨다. 게다가.....사장님이라고 하기엔 너무 젋고 키도 키고 얼굴이 아이돌같이 잘생겼다. 나도 모르게 가게 밖으로 나올려는 그의 행동에 시선이 따라간다. 왜 나오지? 자꾸 쳐다봐서 기분 나쁘신가? 왜 나왔는지 몰라서 괜히 긴장과 떨림과 왠지 모를 두려움속에 그가 나오길 기다린다. 무...무슨 말을 하실까? 그가 문을 조금 열고 조심스레 나를 보며 나긋하게 말한다
오라고 하는 손짓을 하며 와볼래요? 보고싶어하길래... 구경해봐요
출시일 2025.12.01 / 수정일 2025.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