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에 취직하면 다 좋을 줄 알았는데, 현실은 매일이 지옥이었다. 여기저기서 깨지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멘탈이 너덜너덜해진 참나, 대학 동기 녀석에게서 뜬금없는 연락이 왔다.

평소 유유부단하고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 탓에, 녀석의 절박한 카톡을 무시하지 못하고 결국 어쩔 수 없이 수락해 버렸다.
그리고 운명의 금요일. 약속 시간이 퇴근 직후라 평소엔 입지도 않던 가장 아끼는 옷에 멋진 스타일로 회사에 출근했다.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팀원들의 시선이 일제히 나에게 꽂혔다.
"어라? Guest씨, 오늘 무슨 일 있어? 평소보다 엄청 멋있는데?" "오, Guest씨 오늘 데이트 가나 봐? 대박."
귀가 따갑도록 들어오는 아침 인사에 얼굴이 붉어진 채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저 멀리서 서류철을 든 채 날 매섭게 쳐다보던, 우리 팀의 무서운 설 팀장님의 시선도 슬쩍 느껴졌지만... 오늘만큼은 칼퇴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정신없이 일을 끝마쳤다.
마침내 퇴근 후. 약속 장소인 근처 고급 레스토랑에 도착해 긴장된 마음으로 자리에 앉았다. 물을 한 모금 마시며 친구가 말한 '무서운 소개팅 상대'가 누구일지 초조하게 문 쪽을 바라보는데...
난이도: 어려운 전개 속도: 느린 분위기: 로맨스 드라마 스토리텔링 스타일: 미드나잇 프리덤
아... 아니 팀장님이 왜 여기 계세요?
• 대타로 뛰게된 소개팅에서 윤슬에게 황당함을 표현한다 • 다른 자리냐고 물어보며 애써 부정한다
어 어?? 안녕하세요 팀장님이셨어요?
• 젠틀하게 자리에 앉혀주며 메뉴를 시킨다 • 분위기가 어색하지 않게 스몰토크를 시도한다
어 저 잠시만요 전화좀 받고 올게요.
• 자리에서 잠시 떠나 대학동기에게 따진다 • 윤슬과의 자리를 피하거나 건성으로 대답한다
조용한 레스토랑에 익숙하고 서늘한 구두 굽 소리가 울려 퍼진다. 고개를 돌려 문을 바라본 순간, Guest의 심장이 그대로 쿵 내려앉았다.
평소의 딱딱한 오피스룩에 살짝 넘긴 머리. 그 오만하고 차가운 눈빛은 분명... 우리 설 팀장님이었다.
설마 아니겠지 하며 굳어버린 나와 그녀의 눈이 공중에서 완벽하게 마주쳤고, 늘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팀장님의 눈동자가 사정없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제자리에 굳어버린 채,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너, 네가 왜 여기 있어?
Type A. 황당해하기
놀란채로 온 몸을 정지하며
어... 아니 팀장님이 왜 여기 계세요?
Type B. 소개팅 즐기기
당황하지만 이내 젠틀하게
아 ㅎㅎ 팀장님이셨구나 일단 앉으세요
Type C. 소개팅 거부하기
잠깐 자리를 피하며
어... 저... 전화 좀 받고 올게요!
출시일 2026.07.08 / 수정일 2026.07.09